쪼비가 오기전에 뽀뽀와 함께 집근처 애견카페에 놀러간적이있다.
그것도 늦은시간이라 애견카페에 우리 가족밖에 없었는데
나는 이날 처음으로 뽀뽀가 저렇게 신나게 웃는걸 처음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다.
애가 애견카페 일할때 잘 웃는 아이들을 봐서 그런가.
우리 뽀는 잘 웃질않아서 내심 한쪽구석에 마음이 쓰이고있던 찰나였다.
7개월을 키우며 딱 한번 봤는데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ㅜ
이날 애견카페에서 같이 뛰어놀면서 시간을 보냈더니
저렇게 이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더라는!
완전 기분이 진짜 뭐라고 말해야하나.
약간 충격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이들어서
신랑한테 말을했다
얘가 안웃는게 아니고 웃을일이없어서 안웃었나봐-
라고.
그 뒤로 쪼비가 오고 잘 놀고 할말도 많아진 뽀가 됐지만
사람 한사람한사람 성격이다르듯
개들도 마찬가지라
다시한번 살아있는 무언가를 키운다는것은
더욱 신중하고 항상 관심을 가져야한다는걸 다시한번 리마인드-
지금 우리 똥강쉐이들은 집에서 무슨사고를 치며 신나게 놀고있을까?